반쪽 등교수업..맞벌이 학부모'심란'

    작성 : 2020-05-28 19:52:30

    【 앵커멘트 】
    어제부터 광주전남지역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등교수업이 시작됐는데 맞벌이 부부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감염예방을 위해 과밀학급은 격일이나 격주등교가 이뤄지고 있는데다

    긴급돌봄 운영마저 제대로 안 돼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할지 걱정입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지역의 대표적인 과밀학급으로 꼽히는 수완초등학교.

    현재 1,2 학년 19개 학급의 학생 절반이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학생들은 집에서 원격으로 수업을 듣고 있는데 다음주부터 1주일간 등교수업을 하게 됩니다.

    감염예방을 위해 과밀학급은 이같이 격주수업을 하고 있는겁니다.

    맞벌이 학부모들은 자녀 돌봄 공백으로 걱정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맞벌이 학부모
    - "학교를 안 가는 주는 애가 하루종일 집에 있게 된단 말이에요. 집에서 볼 사람이 없으니까 부모도 같이 쉬어야 된다는 결론인데.."

    학교에선 돌봄을 위한 여유 공간이 없다고 밝혔지만, 학부모들은 사전에 수요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학교측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 싱크 : 맞벌이 학부모
    - "자체 수요조사나 그런 것도 아예 없고 그냥 긴급돌봄을 중단한다. 기존에 일반돌봄을 신청한 아이들만 받겠다. 그렇게만 계속 반복해서 얘기를 하고 있어요."

    교육청은 학교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 싱크 : 교육청 관계자
    - "그래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맞벌이들은 뭔가 다른 방안도 하실 수 있지만 경제적 여유가 진짜 없으신 맞벌이들은 그것도 안되는데 아이까지 너무 힘들면 안되니까 학교는 가급적 그런 방안으로 해서 하시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반쪽 등교수업에다 긴급 돌봄까지 운영되지 않아 맞벌이 부부들은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할지
    가장 큰 고민이라며 크게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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