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고 무더위..막바지 피서객 북적

【 앵커멘트 】
태풍이 지나가면서 잠시 주춤하던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말인 오늘 막바지 피서객들은 산과 바다 등을 찾아 더위를 달랬는데요.

이번 더위는 다음주 중반쯤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첫 소식,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다에 뛰어든 피서객들이 시원한 파도에 몸을 맡기고 더위를 잠시 잊어봅니다.

수상보트를 타고 쏜살같이 바다를 가로지르면 어느새 무더위도 저만치 달아납니다.

▶ 인터뷰 : 안국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피서 마지막이고 해서 지금 부인이랑 같이 바닷가 날씨도 좋고 해서 바닷바람도 쐬고 또 물에도 들어가고"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근 아이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놀이에 빠졌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서 수박 한 조각을 먹으면 신선놀음이 부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차승수 / 광주광역시 첨단동
- "가족들이랑 더워서 여기 와서 물장난치고 노니까 기분이 좋아요 "

▶ 인터뷰 : 김온례 / 서울특별시 양천구
- "서울에서 광주 무등산 오려고 며칠을 공을 들여서 왔어요 그래서 재미있게 기분좋게 놀고 있어요"

▶ 스탠딩 : 최선길
- "주말을 맞아 광주전남 곳곳의 피서지엔 막바지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잠시 더위를 식힌 태풍이 지나간 뒤 광주와 순천, 광양, 여수, 곡성 등 광주ㆍ전남 5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도 32도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덥고 습한 이번 찜통더위는 다음주 중반쯤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불안정한 대기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겠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