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쉼없이 코트를 달려야 해서 운동량이 많기로 소문난 스포츠, 바로 농군데요.
20대 젊은이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는 이 농구에 당당히 도전장을 낸 40대 농구팀이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농구 코트 위에 한 무리의 남성들이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풉니다.
어깨부터 무릎까지, 온 몸이 가릴 것 없이 파스 투성입니다.
아들뻘 선수들과 연습 경기 한 판에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나오지만 분위기는 활기찹니다.
평균 나이 42살.
머리 위에 하얀 서리가 앉았지만 열정은 20대 선수 부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철홍 / 무안 농구대표팀
- "저희가 다섯 명만 모여도 2백 살이 넘는 나이인데 그래도 젊은 친구들과 어울려서 땀도 흘려보고 어렸을 때 패기를 한번 느껴보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잊혀진 취미 농구가 그리워 무안 지역 직장인들이 힘을 모아 팀을 만든지 어느새 2년,
매주 2~3회의 훈련을 하며 손발을 맞춰온 결과
무안 지역 생활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전남체전에 무안 지역 대표팀으로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철 / 무안 농구대표팀
- "제가 39살인데요. 이 팀에서 막내입니다. 형님들 모셔서 1승도 어려울 것 같지만 어쨌든 열심히 도전하고 오겠습니다."
평생 운동을 한 프로선수들도 은퇴를 고려할 나이, 40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이들의 유쾌한 도전이 오는 20일 보성에서 개막하는 전남체전에서
펼쳐집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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