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에 온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정부의 물관리 일원화 계획과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전체 수자원의 6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농업용수 관리가 빠져 있습니다.
반쪽자리 정책이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옵니다.
보도에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물감을 뿌려놓은 듯 짙은 녹색으로 변해버린 영산강의 모습입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녹조로 영산강은 매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광주를 찾은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물관리 체계 일원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물관리를 일원화하면 '녹조라떼'로 불리는 영산강 수질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
▶ 인터뷰 : 김은경 / 환경부 장관
- "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수량뿐만 아니라 수질도 포함해서 관리를 해야한다는거죠. 지역에 물이라던가 이런 것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굉장히 자세하게 통합적으로 봐서 연계하고, 조정하고, 자연지역을 보존하고. 이런 것들이 앞으로 필요한 물관리죠. "
하지만 농지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남 지역의 경우 통합 물관리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체 수자원의 60%를 차지하는 농업용수에 대한 관리는 물관리 일원화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재성 / 순천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 "물을 전체적으로 관리를 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을 하고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하자 이런 취지기 때문에. 특히 전남 지역의 경우 영산강은 65%, 섬진강은 72%가 농업용수기 때문에 그걸 빼고 갈 수 없다는 것을"
재해관리와 깨끗한 물환경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환경부의 물관리 일원화 정책이 반쪽짜리 정책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