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다음 소식입니다.
80대 환자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광주시립요양병원이 증거 영상을 삭제하고
인멸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병원측은
cctv 사용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립요양병원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 가족들은 병원측이 증거 영상을
인멸했다는 내부자 증언을 공개했습니다.
윗선에서 문제의 장면이 찍힌 cctv영상을
삭제해 증거를 없애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광주시가 현장 점검을 벌일 때
다른 것으로 바꿔치기 한 영상을 보여줬다고
증언했습니다.
▶ 싱크 : 내부고발자
- "빨리 삭제하라고 하시더라고요. 하드를 제거하라고 해서 올라가서 제거했죠. 그래서 (하드를) 다시 떼서 2층 것하고 다시 바꿨죠."
피해자 가족은 중증 치매 환자인 80대 노인을 폭행한 것도 모자라 증거 인멸을 통해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며
병원측을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이경률 / 피해자 아들
- "(병원 측이) cctv는 녹화돼 있지 않다 그래서 그렇게 믿었었는데 제보자께서 녹화되고 있었다고 하니까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식은땀이 날 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병원 측은 증거 인멸이 이뤄졌는지는
사실 확인을 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커진 이후 병원 내의 cc-tv
사용을 전면 중단시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 "그 일이 있고 (cctv를) 싹 빼버렸어요. 가동이 안 되게 코드를 다 제거했어요. (왜요?) 바꾸고 누가 그랬는지 어떤 내용인지 알아야지 (아직) 하실 말씀이 없다고.."
피해자는 지난달 7일 눈과 얼굴에 큰 상처를
입은 채 발견돼 가족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환자 폭행 논란에 이어 증거인멸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광주 시립요양원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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