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안타까운 폭염 피해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고수온이 계속되면서 여수 앞바다 양식장에서 키우던 전어 수천 마리가 또 떼죽음했습니다.
지난 일주일 사이에 전남 남해안에서만 폐산한 물고기가 7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대형 선박 통항이 잦은
여수 묘도 앞 바답니다.
손바닥 크기만한 전어들이
하얀 배를 드러낸 채
물 위에 둥둥 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바다에서 떼죽음을 당한 전어는
조류를 따라서
이렇게 해안가로 점점 밀려들고 있습니다. "
어민들이 뜰채를 이용해
죽은 전어를 수거하지만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효남 / 어민
- "몇십년을 (묘도에서) 살았지만 이런 역사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온 바다가 (죽은)전어로 뒤덮여 있습니다. "
폭염 속 고수온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일주일 사이 전남 남해바다에서
폐사한 물고기는 모두 7만 4천여 마리.
이번에 또 5천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면서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일 / 여수묘도지역발전협의회장
- "바지락 종패를 살포한지도 얼마 안됐고 성패도 있는데 (전어가)밀려와서 같이 썩으면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폭염에 한번 데워진 바다는
쉽게 식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어
물고기 집단폐사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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