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도 무척 더우셨을텐데요.. 30도가 넘는 폭염이 연일 계속되면서, 영산강 죽산보에 녹조주의보가 40일 만에 다시 내려졌습니다.
수문을 열고 부유물질 청소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가운데, 당분간 큰 비소식 없도 없어 녹조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지푸라기와 나뭇가지들이
짙은 녹조와 뒤범벅된 채 보 아래 수면을
뒤덮고 있습니다.
해초처럼 물 속을 가득 채운 녹조 띠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퍼져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장마가 끝나고 죽산보엔 폭염뿐 아니라 이렇게 쓰레기와 부유물질이 떠밀려오면서 지난주보다 12배 가까이 남조류 수치가 증가했습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산강 죽산보에는 40여일 만에 녹조주의보가 다시 발령됐습니다.
1밀리리터당 남조류 세포 수가 8만3천개에 달해 녹조주의보 기준치의 8배를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유소석 / 나주시 다시면
- "우리가 영산강 물로 농사를 짓는단 말이에요. 논에까지 파란 물이 와요. 그렇게 심해요 요즘에는.."
한국수자원공사는 죽산보의 수문을 열어
초당 30톤의 강물을 방류하고
부유물질 제거 작업 등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허행윤 / 한국수자원공사 죽산보 시설담당
- "녹조 저감을 위하여 수류확산설비를 23개소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고 부유물은 수거선 및 포크레인을 이용해서 매일 수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폭염이 계속되고 당분간 큰 비소식도 없어
녹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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