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해파리*모자반 기승, 퇴치 안간힘

    작성 : 2017-08-03 22:49:27

    【 앵커멘트 】
    계속되는 폭염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남해안에 해파리와 괭생이 모자반이 급격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주의 경보까지 발령되면서
    지자체와 어민들이 퇴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해파리 퇴치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 기자 】
    굵은 동아줄을 매단 어선들이
    바다 곳곳을 돌아다닙니다.

    동아줄에 촘촘하게 묶여 있는 그물과
    큼직한 자루는
    해파리 퇴치를 위한 특수장칩니다.

    그물을 들어 올리자 해파리 찌꺼기로
    가득 합니다.

    ▶ 인터뷰 : 김영인 / 어민
    - "수온이 상승하는 바람에 대량으로 출몰해서 해파리 그물로 분쇄할 수 밖에 없어요, 육지에 올려봤자 처리가 안되기 때문에"

    보성과 고흥, 장흥 등 득량만 일대 연안이
    해파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이렇게 제가 뜰채로 바다에서 쉽게 뜰 수 있을 정도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파리 개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뭄 때문에 한달 정도 늦게 나타났지만
    계속된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파리 주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해파리는
    양식장이나 해수욕장 이용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조 / 전남도 어업지도팀장
    -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득량만 해역에 해파리가 연안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예산을 투입해서 해파리 퇴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괭생이모자반도 심상치 않습니다.

    주로 양식시설에 엉겨 붙어
    해수 유통과 산소 공급을 막아 바다의 잡초로 불립니다.

    특히 양식생물 성장에 치명적인
    괭생이 모자반의 개체수가
    완도와 해남 일대에 급격히 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퇴치된 해파리와 갱생이모자반만
    각각 3천 7백여톤과 2천 7백여톤.

    달갑지 않은 바다의 불청객들이 다시
    출몰하면서
    어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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