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새벽 광주의 한 아파트 지하 저수조의 수위 조절 밸브가 고장나면서 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때 아닌 물난리가 났습니다.
이로 인해 아파트 수돗물 공급이 15시간 넘게 중단되면서, 무더위 속에 6백여 세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사 】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성인 발목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지하 저수조 펌프실은 물이 잠겼고,
주차된 차량 십여 대는
하마터면 침수될 뻔 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반쯤,
지하 저수조의 물이 넘쳐 흐르면서
주차장이 잠기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새벽에 방송을 해주셔서 그때 알아가지고, 그때부터 잠에서 깨서 한 분, 두 분씩 그렇게 차를 빼기 시작하셔서.."
아파트 관리소가 피해를 막기 위해
상수도 연결관을 잠그면서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660세대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지자체와 소방이 급수지원을 했지만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은 소화전을 연 뒤
양동이나 패트병에 물을 받아 갔습니다.
▶ 인터뷰 : 배영희 / 아파트 주민
- "아무것도 못 했어요. 세수도 못하고 그냥 출근 나가고. 밥도 아예 못 하고."
관리사무소와 주민회 측은
지난 달 교체한
저수조 수위 조절 밸브가 고장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싱크 : 아파트 관계자
- "(주차장) 옆이 펌프실..한 20여 평 된다고 했어요. 펌프실까지 들어오고 있는데 여기서 이상이 있는 것이 물이 들어와가지고 넘치잖아요. 밸브가 잘못돼서 안 잠가져서 넘쳤을 것이다 라고 예측을 하는데.."
아파트의 수돗물 공급은
사고가 난 지 15시간이 넘어서야
재개됐습니다.
새벽 녁 때아닌 물난리에
아파트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kbc신민집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