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60대 할머니가 2미터 아래 자전거도로 공사 현장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한 달 넘게 공사가 중단된 곳이었는데, 펜스 같은 기본적인 안전 시설도 없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해안가 자전거도로 개설 공사현장입니다.
도로 2m 아래 갯벌에 사륜 오토바이가
방치돼 있습니다.
68살 정모 할머니가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가다유턴을 하던중 도로 아래로 추락해
숨진 건 지난 19일.
▶ 스탠딩 : 박승현
- "사고현장이 이렇게 공사 구조물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다보니 정 할머니는 안타깝게도 사고가 난지 하루 뒤에서야 발견됐습니다. "
특히 사고가 난 곳은 밭일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자주 다니던 길이었지만
업체측은 추락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시설를
전혀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종매 / 유족
- "안전시설을 설치해 줬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애통하고 참 억울합니다. "
여기에 자재수급이 원할히 이뤄지지 않아
공사현장이 아무런 관리도 없이
한 달 넘게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체측은 안전시설 미흡은 인정하면서도
책임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시공업체 관계자
- "공사현장을 다 막을 수도 없고 펜스를 칠 수도 없고 그런단 말입니다. 어려운 부분이 좀 있습니다. "
유족측은 안전관리 소홀로 시공업체측을
경찰에 고소할 게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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