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도 어김없이 연어 떼가 산란을 위해 섬진강으로 돌아왔습니다.
태풍과 백중사리의 영향으로 관찰 시기는 다소 늦어졌지만 회귀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은빛 자태를 뽐내는 물고기떼가 지느러미를 펄떡거리며 섬진강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산란기를 맞아 몸통에 검정 띠가 선명해진 어미 연어들입니다.
방류 당시 6cm에 불과했던 크기는 어느 새 어른 팔뚝 만큼 굵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회귀성 어종은 연어는 북태평양 연안에서 어미 연어로 성장한 뒤 만 5천 km를 헤엄쳐 이곳까지 왔습니다."
▶ 인터뷰 : 기세운 / 섬진강어류생태관 연구사
- "섬진강은 연어가 회귀하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연어 산란장으로서 매우 중요한 학술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
태풍 차바와 백중사리의 영향으로 첫 관찰 시기는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늦어졌지만 회귀량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2013년 162마리였던 섬진강 연어 회귀량은 해마다 10%씩 늘어나 지난해 2백 마리를 넘겼습니다.
지난 1998년부터 계속된 치어 방류 사업이 서서히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은희 /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관리팀장
- "자원량이 조성되면 지역 어민들에게 어업 소득이 될 수 있고, 북태평양에서 원양 어업이 시작되면 모천국으로서 지위 확보뿐 아니라 어획량을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남도는 내년 3월 방류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100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섬진강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