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염증 억제*미용 물질, 돈이 되는 갈대

    작성 : 2016-10-08 18:17:06

    【 앵커멘트 】
    가을이면 은빛 장관을 연출하는 순천만 갈대가 의약물로서도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뇌신경의 염증을 억제하고, 탁월한 미용 효과까지 입증되면서 산업화의 가능성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순천대학교의 한 연구실입니다.

    갈대 뿌리를 잘게 부숴 미생물을 추출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갈대뿌리는 노근으로 불리며 치매나 건망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그 효능을 입증하는 물질이 발견된 겁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갈대 뿌리에서 추출한 미생물은 기존의 뇌신경 염증 억제 물질보다 1.2배 강력하고, 고농도에서도 독성이 없어 특허 출원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순옥 /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
    - "현재 이 물질을 대량생산하기 위한 조건 등 여러가지 기반연구를 하고 있는데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뇌신경세포 염증 억제제 같은 신약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

    갈대 뿌리에 함유된 천연미네랄을 활용한 미용 제품도 개발됐습니다.

    해독과 세포 재생, 미백 효과가 뛰어나 바디워시와 로션 형태의 제품은 벌써부터 해외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태 / 순천천연물의약소재개발연구센터장
    - "해외 바이어를 통해서 미국, 중국, 동남아 시장에 수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갈대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순천만습지의 갈대밭 면적은 국내 최대인 50만 제곱미터, 의약품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갈대가 지역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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