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는 왜 여성신발 냄새에 집착할까’30대 신발 절도범 검거

    작성 : 2016-09-01 15:08:20
    신발절도

    이 남자는 왜 여성신발 냄새에 집착할까’30대 신발 절도범 검거

    - 신발절도만 전과 8범…여성 신발에만 성적 쾌감 집착

    교복을 입은 여학생을 위협해 신고 있는 양말을 사서 냄새를 맡다 붙잡힌 '인천 양말 변태'에 이어, 광주에서도 여성 신발 냄새에 집착한 30대가 붙잡혔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신발 냄새를 맡기 위해 초등학교에 침입해 교사 실내화 6켤레를 훔친 혐의(절도)로 33살 남성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7월 28일 아침 7시쯤 사람이 없는 틈을 타 광주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 침입해 교사 실내화 6켤레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낡은 실내화가 모조리 사라진 사실에 의아해하던 교사들은 학내 CCTV 녹화화면에 수상한 남성이 침입한 모습을 발견하고 추가로 절도 범죄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에게 붙잡힌 이 남성은 광주에서 술을 마시고 담양으로 귀가하던 중 "술기운에 신발 냄새를 맡고 싶은 욕구를 이기지 못해 실내화를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훔친 실내화는 대부분 낡은 실내화였으며, 그중에서는 남성 교사의 실내화도 있었으나 이는 급하게 훔치느라 실수로 들고 온 것이라고 이 남성은 말했습니다.

    이 남성은 "훔친 실내화를 생각 날 때마다 꺼내보고, 냄새를 맡았다"고 경찰에게 털어놨습니다.

    신발을 훔친 범죄로만 전과 8범인 이 남성은 지난 4월에는 경기도 과천의 한 초교에서 신발 15켤레를 훔치다 붙잡혀 약식 기소됐고, 2010년에는 군포의 주택·헬스장 등에서 무려 55켤레를 신발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20대 초반 자신도 모르게 신발에 호기심을 갖고 냄새에서 느끼는 성적 쾌감에 집착하게 됐다"고 말한 이 남성은 "신발에 집착하고, 남의 신발을 훔치는 것이 잘못인 것을 알고 있지만 술에 취해 자제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kbc광주방송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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