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재첩잡이 한창

    작성 : 2016-05-08 20:50:50

    【 앵커멘트 】
    봄 기운이 완연한 요즘 섬진강에서는 민물조개인 재첩잡이가 한창입니다.

    최근 서식환경이 개선되면서 수확량도 서서히 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구입니다.

    어민들이 허리까지 차오르는 강물로 속속 들어갑니다.

    거랭이라고 불리는 채취도구로 강바닥을 긁어 올린 것은 어른 손톱만한 재첩, 작업 30분 만에 고무통에 수북이 쌓였습니다.

    ▶ 인터뷰 : 김숙영 / 재첩잡이 어민
    - "보리 필 때 나는 재첩이 제일 맛있어요. 국물도 뽀얀 사골 국물처럼 입에 쩍쩍 달라붙을 정도로 진해서 봄 재첩을 제일 선호하고 있습니다."

    재첩 채취 작업은 강물이 낮아지는 물때에 맞춰 한 달에 두 번, 열흘 가량 이뤄집니다.

    섬진강 재첩은 특히 빛깔이 선명하고 맛이 담백해 잡기 바쁘게 전국 각지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염해로 430톤까지 생산량이 줄었지만 최근 서식 환경이 좋아지면서 수확량도 서서히 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조금 늘어난 600톤 가량이 채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김형대 / 재첩잡이 어민
    - "자잘한 새끼 종패가 눈에 많이 보이거든요. 시기와 물만 맞으면 빨리 자라요. 그래서 올해 좀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뽀얀 국물이 일품인 섬진강 명물 재첩잡이는 오는 10월까지 계속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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