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우후죽순'...생존 경쟁 치열

    작성 : 2016-05-07 07:40:50

    【 앵커멘트 】
    남>요즘 길을 가다 보면 곳곳에 장례식장이 들어서 있죠, 장례업이 현금 장사라고 알려지면서 우후죽순처럼 늘었습니다.

    여>그런데 광주의 경우 적정 수의 3배를 넘어설 정도로 많은 업소가 세워져 생존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장례식장은 5곳의 빈소 중 4곳이 비어있습니다.

    한 달에 장례 20건 정도는 치러야 수지가 맞는데 절반 채우기도 어렵습니다.

    매달 적자가 쌓이다보니 업종 전환까지 고려 중입니다.

    ▶ 싱크 : 장례업체 관계자
    - "매달 20구 정도 들어와야 하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완전히 적자죠. 전국에서 광주가 (장례식장이) 가장 많아요."


    광주에서 영업을 하는 장례식장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숫자만을 기준으로 40곳에 이르고 빈소는 170개가 넘습니다. (OUT)


    지난 2009년까지 24곳에 불과했지만, 현금 장사로 돈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지난 6년 동안 70%가량 급증했습니다.(OUT)

    광주의 하루 평균 사망자가 19명이고, 통상 3일장을 지내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광주지역의 장례식장 빈소 수가 적정 수의 3배를 넘습니다.

    ▶ 싱크 : 장례업체 관계자
    - "경쟁 속에 있다 보니 상술로 보면 금액을 올려놓고 할인을 해주는..."

    상황이 이런데도 곳곳에 대형 장례식장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 싱크 : 장례식장 관계자
    - "소규모 장례식장은 다 죽겠죠. 장례식장이 너무 과열되지 않았느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게 사실인데 갈수록 대형화되는 것이 저도 이해가 안 돼요."

    장례식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관련 업계는 몇 년 안에 머지않아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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