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기아차, 불법주차에 도로주행까지

    작성 : 2016-05-05 20:50:50

    【 앵커멘트 】
    (남) 박람회 관련 소식은 잠시 후에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기아차 협력업체가 수출용 차량 백여 대를 출하장이 아닌 산단도로에 불법주차해 민원을 사고 있습니다.

    (여) 번호판도 없는 수출 차량들이 도로에서 버젓히 주행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평동에서 나주를 잇는 평동산단 도롭니다.

    도로를 따라 번호판이 없는 기아차 수십 대가 불법주차돼 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산단도로에 불법주차된 차들은 모두 러시아로 수출을 앞둔 차량입니다"

    관세를 줄이기 위해 완성차를 분해해 부품 형태로 수출하는 기아차 협력업체에서 가져다 놓은 수출차량들입니다.

    매월 5백여 대가 분해돼 러시아 쪽으로 수출되는데 지난달 갑작스럽게 수출이 늘어났습니다.

    협력업체에서는 들쭉날쭉하는 수출물량으로 인한 야적비용을 아낄 목적으로 산단도로에 수출차량들을 불법주차해 놓은 겁니다.

    ▶ 싱크 : 수출차량 협력업체
    - "부득이하게 야적장을 못 구하는 상황이어서 한 달 정도 (불법)주차를 했죠. 민원은 많이 들어오죠"

    불법주차도 모자라 도로 위를 불법 운행하기도 합니다.

    구청에서는 수출차량을 불법 적치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고, 경찰에서는 대포차량이나 다름없는 번호판 없는 수출차량의 운행에 대해 자동차관리법 위반으로 과태료 부과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기아차는 지난달에만 1만 6천 대가 수출되며 어려운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차량의 불법주차에 불법운행까지 벌어지면서 기아차에 대한 신뢰에 금이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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