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서울 용산에서 출발해 여수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여수 율촌역 인근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고, 전라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무궁화호 기관차가 객차와 연결이 끊긴 채 반쯤 뒤집어져 있습니다.
앞부분 객차 2량도 선로를 벗어나 기울어져 있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객차가 반대 방향으로 꺽여 있습니다.
▶ 싱크 : 목격자
- "그냥 꽝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깜짝 놀라서 일어났지요. 그냥 꽝 소리만 나더라고요. 끼이익 이런 소리도 없고"
여수 율촌역 월산교차로을 지나던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한 건 오늘 새벽 3시 40분쯤.
전체 열차 7량 가운데 3량이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부기관사 53살 양모씨가 숨지고 승객 8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신호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하행선을 달리던 열차가 상행선으로 진입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23명, 기관사 2명, 승무원 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재 전라선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철도인력 150명과 장비 25대가 동원돼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복구에 최장 20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열차 운행 중단은 밤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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