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어제밤 광주의 한 대안학교에 재학중인 중국동포 학생 2명이 학교 인근 저수지에 빠져 숨졌습니다.
여>한 학생이 먼저 뛰어들었고, 다른 한 학생은 친구를 구하기 위해 저수지에 뛰어 들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어젯밤 9시 40분쯤 광주시 삼도동의 한 저수지에서 10대 남학생 두 명이 물에 빠져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인근 대안학교에 다니며 기숙사 생활을 하던 19살 김 모 군과 16살 진 모 군이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구조 신고가 접수된지 20여 분 만에 119구조대가 도착했지만 이미 두 학생은 숨진 뒤였습니다."
▶ 싱크 : 구조대원
- "물이 흙탕물이고 2미터 정도 되더라고요 깊이가. 스쿠버장비 착용하고 들어가서 인양한 거죠."
산책을 하겠다며 기숙사를 나간 김 군이 통금시간까지 돌아오지 않자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진 군은 김 군을 찾아 나섰습니다.
▶ 싱크 : 학교 관계자
- "오늘 좀 기분이 안 좋아서 산책 좀 하겠다고 나갔나봐요. 8시쯤 돼도 안 들어오니까 OO이가 전화를 하니까 받았더래요. 그래서 저수지에 있다고.."
두 사람은 저수지에서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눴지만 김 군이 갑자기 저수지로 뛰어들었고 이를 구하기 위해 진 군도 곧바로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우연히 주변에서 이를 지켜보던 낚시객이 급히 119에 신고를 했지만 두 학생은 결국 구조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목격자와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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