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어등산 등산로에서 흉기를 휘둘러 사람을 숨지게 한 피의자는 범행 전날부터 흉기를 지닌채 도심을 활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학 교정에도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돼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등산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피의자 김 모 씨는 범행 하루 전날 어등산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흉기를 구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흉기를 구한 피의자 김 씨는 범행 전날 저녁 어등산 인근 한 대학 캠퍼스를 수 시간 동안 배회하기도 했습니다."
범행 당일에는 아침 일찍부터 어등산 곳곳을 돌아다녔고 범행 이후 달아나다 만난 또다른 등산객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자칫 또다른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 이어진 겁니다.
▶ 싱크 : 김 모 씨 / 피의자
- "저를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에 맞서서 저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 저는 싸웠습니다. 계속 덤벼들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적이 없지만 진술과정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병원에 정신분석을 의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용은 /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장
- "본인이 약을 복용했다고 하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병원 상대로 조사할 필요는 있죠."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피의자가 흉기를 지닌 채 하루 넘게 도심을 활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뒤늦게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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