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본격적인 영농철이 다가오면서 각종 농기계 사용도 크게 늘어날 텐데요.
최근 농민들의 고령화와 함께 농기계 사망 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5일 구례군 구례읍에서 퇴비를 싣고가던 59살 김 모 씨의 경운기가 3m 밑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김 씨가 크게 다쳤는데 후진을 하다 운전 미숙으로 사고가 났습니다.
▶ 싱크 : 현장 구조 119 대원
- "경사진 곳인데 후진을 하려고 하는데 경운기가 통제가 안 돼 가지고 2-3m 되는 언덕 아래로 추락을 하고.."
지난해 8월 여수에서는 70대 노인이 경운기에서 떨어져 숨지는 등 지난 한 해 동안 전남에서만 농기계 안전사고로 10명이 숨지고 84명이 다쳤습니다.
CG
지난 2010년 이후 5년 동안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전국적으로 모두 2천78건, 특히 영농철인 4월*5월과 9월*10월에 전체의 절반 가량이 집중됐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 스탠딩+CG
사망자도 5년 동안 39명에서 75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는데 전남지역 사망자는 전체의 3분의 1에 이릅니다.
농기계 사고의 치사율은 16%로 일반 차량의 7배나 될 만큼 치명적이고 사망자의 75% 가량이 60대 이상입니다.
▶ 인터뷰 : 함광호 / 안전보건공단 전남지사장
- "농기계는 한 번 사고가 나면 치사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농기계를 점검, 정비할 경우에는 반드시 엔진을 정지해야 되고 운전석에는 운전자 이외의 사람이 탑승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국민안전처는 농기계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야광 안전판 부착과 운전 습관 개선 방안 등을 내용으로하는 종합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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