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산물의 성장단계를 간편하게 측정하는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과학적인 수산물 관리가 가능하게 되면서 수산업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백조기'로 알려진 '보구치'입니다.
연구원이 보구치 생식소를 꺼내더니 색 차이를 측정하는 장비인 색차계로 디지털 화상값을 살펴봅니다.
보구치 생식소 고유의 색도, 밝기, 조직을 측정해 5단계의 성장과정을 판단하는 겁니다.
수산물 성장단계를 화상값으로 표준화해서 색차계로 측정하는 기술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최다미 / 남해수산연구소 연구원
- "색깔에 따라서 수치가 다르게 나옵니다. 그 수치 결과를 보고 보구치가 미숙인지, 중숙인지, 성숙인지, 완숙 단계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
그동안 수산물 성장단계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그동안 조직표본을 떼어내 수산 전문기관에 의뢰를 해야만 가능했습니다.
성장단계에 대한 통계가 없었던 탓에 1년 동안의 연구와 5천만 원 이상의 돈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측정 기술이 개발되면서 누구나 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수산물 성장과정을 판단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정확한 산란기 예측으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수산물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수산업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영혜 / 남해수산연구소 박사
- "산란시기에 따른 수산물 관리가 달라지지 않습니까. 그런 걸 좀 더 면밀히 할 수 있을 거고요. 산란장이 어디까지 회유해서 올라가는지 정확한 정보를 쉽게 알 수도 있습니다."
남해수산연구소는 어업인, 대학, 연구소에 수산물 성장 측정 기술을 무료 제공할 계획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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