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거액의 보조금을 주겠다며 휴대전화를 판매해 온 직원이 잠적하면서 고객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할부금을 대신 내주겠다는 말에 휴대전화를 6개월 새에 3번이나 바꾼 사람도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대학생 정 모 씨는 최근 휴대전화 비용으로 2백만 원을 물어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기존에 쓰던 중고 기계를 비싸게 팔아 할부금을 차감해주겠다는 대리점 직원의 말을 듣고 새 전화로 교체했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 싱크 : 피해자 정 모 씨
- "자신들이 할부금을 대신 내주겠다 할부금을 없애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길래 저는 믿고 계속 기다렸는데"
40명에 이르는 고객들이 같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해당 직원은 이미 잠적한 상탭니다
싼 가격에 최신 휴대전화를 쓸 수 있다는 말을 믿고 6개월 사이에 세 차례나 전화를 바꾼 피해자도 있습니다.
▶ 싱크 : 피해자 이 모 씨
- "(자기가)매장 점장이라고 핸드폰을 바꿔주겠다고 그래서 바꿨는데.. (대리점에서는)이게 진짜인 줄 알았냐? 진짜 믿었냐고? 하는 거예요. 저는 진짜 어이가 없었는데 아니 그럼 점장이 말하는데 어떻게 의심을 하느냐"
대리점 측은 뒤늦게 잠적한 직원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 싱크 : 대리점 관계자
- "우리도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니까 먼저 (피해보상) 일부를 주고 같이 고소를 하자. 우리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면 우리가 횡령으로 걸 수 있겠느냐"
하지만 일부 피해자들은 직원에 대한 관리 소홀로 발생한 일이라며 대리점의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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