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녘의 산과 들에 화사한 봄꽃 물결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과 휴일, 다양한 축제 마당이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어서 상춘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긴 잠에서 깨어난 벚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백 리길을 따라 수놓은 새하얀 꽃터널은 한폭의 수채화입니다.
봄 나들이를 시샘한 듯 연신 떨어지는 빗방울이
야속하지만 상춘객들은 봄의 정취를 만끽하려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선영 / 관광객
- "비가 와서 아쉽기는 한데 그래도 벚꽃이 활짝 펴서 보기도 좋구요, 더 꽃이 안 떨어졌으면 좋겠어요 "
어제 오후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봄비 치고는 제법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는 오늘 오후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예보됐지만 축제장마다 비바람에 꽃잎이 떨어져 관광객이 발길을 돌리지 않을까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한남 / 영암왕인문화축제 추진위원장
- "준비한 시설물을 단단히 점검하고 있구요, 관광객들이 오시는 오후부터는 다행히 비가 그친다고 하고 있어서"
봄꽃의 향연 속에 풍성한 축제마당이 남도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벚꽃 군락을 배경으로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영암왕인문화축제가 열리고 진도에서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2.8km의 바닷길을 거닐며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노란 유채와 청보리 물결 사이로 추억여행을 떠나는 완도 청산도슬로걷기 축제와 3백만 송이 튤립의 향연이 신안 임자도에 펼쳐지는 등 화려한 꽃물결과 함께 남도의 봄이 절정을 이룹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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