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곳곳에서 산불 잇따라

    작성 : 2016-04-02 20:50:50

    【 앵커멘트 】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광주전남지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나다 보니 헬기를 지원받는데
    시간이 더 걸려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담양군 수북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오늘 낮 1시 40분쯤,

    비닐하우스를 만들기 위해 용접작업을 하다 불꽃이 대나무밭으로 튀면서 산불로 번졌습니다.

    ▶ 인터뷰 : 류선기 / 목격자
    - "갑자기 뒤에서 폭죽 터뜨리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누가 불 태우나 폭죽 터뜨리나 했는데 뒤를 돌아봤더니 저기 연기가 올라오는 거예요"

    불이 난 야산은 10여 가구가 살고 있는 마을과 맞닿아 있어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조화원 / 담양소방서 소방팀장
    - "저희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주택 쪽으로 연소 확대 우려가 있기 때문에 소방차 두 대를 주택 쪽으로 집중 배치해서 경계관찰을 배치하고 화재 진압을 했습니다"

    산불은 강한 바람을 따라 번지면서 산림 0.1헥타르를 태우고 4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앞서 12시 20분쯤에는 무안군 몽탄면의 한 야산에서 쓰레기를 태우던 불이 산으로 옮겨붙으면서 산림 0.3헥타르를 태웠고,

    비슷한 시각 광주 두암동의 야산에서도 불이 나는 등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큰 산불이 잇따르면서 소방헬기나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는데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려 피해를 한층 키웠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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