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챔피언스필드 재협상 의지 있나

    작성 : 2016-03-17 08:30:50

    【 앵커멘트 】
    남>특혜 논란을 빚은 기아챔피언스필드의 재협상이 겉돌고 있습니다. 기아 측은 엉뚱한 자료를 내놓았고 광주시는 소극적인 대응에 그치고 있습니다.

    여>기아 차의 입만 바라보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광주시에 재협상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감사원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운영권에 대해 특혜를 지적한 건 지난 2013년,

    광주시가 기아차에 25년간 운영권 등을 주는 대가로 받은 3백억 원이 최대 456억 원 가량 낮게 책정된 금액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후 광주시와 기아차는 챔피언스 필드를 2년간 운영한 뒤 다시 한 번 협상 테이블에 앉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첫발조차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아차가 자료 제출을 미루더니 지난 주에는 챔피언스필드 결산자료가 아닌 그룹 전체의 자료를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기아차 관계자
    - "우리가 한다고 해도 광주시가 안 하면 안 되는 거고 광주시가 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안 한다고 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이달) 말에 한 번 보지 않을 것인가 얘기는 하더라고요"

    당초 재협상을 시즌 전에 끝내겠다던 광주시가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재협상 결과도 빨라야 5월쯤 나올 수 있습니다.

    감정평가를 늦게 의뢰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효상 / 광주시 체육진흥과장
    - "행정적인 절차를 준비하는 과정이 있어 가지고 의뢰는 저희가 1월 말쯤에 해놨습니다. 한국감정원에 의뢰했는데 거기서 지금 기초 자료조사 중입니다."

    결국 광주시가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기아차의 눈치를 지나치게 보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광주시와 기아의 협상이 계속해서 미뤄지면서 협상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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