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13 총선 격전지를 살펴보는 시간, 오늘은 순천 선거굽니다.
순천은 지난 19대 때 곡성과 합쳐졌다가 4년 만에 다시 단독 선거구로 분리됐는데, 유권자 수는 20만 6천여 명입니다.
순천은 지난 19대 총선 때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이 당선되면서 민주당계의 아성이 무너진 데 이어, 2014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는 이정현 후보가 소선거제 이후 호남 최초의 새누리당 지역구 의원이 됐습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현역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더민주와 국민의당에서 각각 2명과 3명씩, 그리고 민주당과 민중연합, 무소속 등 모두 9명이 출사표를 냈습니다.
고향 곡성이 분리된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과 이를 저지하기 위한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전남 순천 선거구를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고향인 곡성 대신 순천을 선택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의과대학과 부속병원 유치가 완성 단계에 있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예비후보
- "순천의 대변화를 반드시 이룩하고 싶습니다. 한 번 더 미치도록 일하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필리버스터로 인지도를 높인 김광진 비례대표 의원과 재도전에 나선 노관규 전 순천시장이 치열한 경선을 펼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진 /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 "24시간 7일 내내 관광할 수 있도록 많은 숙박시설과 저녁형 관광지를 만들어내는 일들, 그래서 지역에 돈이 되는 경제관광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 인터뷰 : 노관규 /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 "정원박람회 기반 위에서 도시 발전을 꾀해야 합니다. 순천을 세계자연문화유산 도시로 끌고 나갈 생각입니다."
국민의당에서는 3명의 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희승, 손훈모 두 변호사와 공군 장성 출신의 정표수 예비후보는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갈등 구도를 넘어 화합의 정치를 펼치겠다며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구희승 / 국민의당 예비후보
- "서민경제를 되살리고 호남정치를 복원시키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하게 된 것입니다."
▶ 인터뷰 : 손훈모 / 국민의당 예비후보
- "이제 순천 시민들이 서로 화합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를 해보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출마한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정표수 / 국민의당 예비후보
-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사람이 바뀌어야 합니다. 사람을 바꾸고 정치가 바뀌어야 이 세상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호남 첫 새누리당 지역구 의원과 지역구 탈환을 노리는 야당 후보들의 다자구도 속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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