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총장 선거를 앞둔 광주지역 각 대학에서 직선제와 함께 구성원들의 투표권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반대하는 직선제를 채택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커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대와 조선대 교수들이 차기 총장 선출 방식에 대한 최종 입장 정리에 나섰습니다.
전남대교수회는 다음 달 초 직선제와 간선제 두 가지 안을 교수 전체 투표에 부치고 조선대교수평의회도 이사회에 직선제 채택을 요청하기로 결의했습니다.
▶ 인터뷰 : 이대용 조선대교수평의회 의장
- "구성원들이 직접 총장을 선출하게 해주라.. 이사회에서 승인하면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논의를 하고"
투표권을 확대해달라는 구성원들의 요구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전남대총학생회는 학생*조교*교직원 등 모든 구성원의 투표권 보장을, 조선대학생회도 학생 투표권을 기존 50명에서 천 명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상엽 전남대총학생회장
- "진정한 민주주의라면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를 하는 것처럼 모든 구성원들이 동등하게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모든 대학의 구성원들이 교수,직원,학생 할 것 없이 1인 1표로"
이처럼 상당수 구성원들이 직선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각 대학에 직선제는 뜨거운 감잡니다.
국립대인 전남대의 경우 현행 간선제인 학칙까지 고쳐서 직선제를 강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립대인 조선대도 각종 대학평가에서 불이익이 확실한 터에 이사회가 교수*학생 등의 직선제 요구를 받아들일지 미지숩니다.
▶ 싱크 : 대학 관계자(음성 변조)
- "프라임 사업과 관련해 혹시 정성평가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불안감이 팽배해있다.. "
직선제와 투표권 확대 등 총장 선출방식을 둘러싼 구성원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대학들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가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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