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이번 세기의 대결을 계기로 바둑 붐이 일고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을 비롯해 조훈현, 이창호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둑의 거장들은 대부분 호남 출신입니다.
이런 바둑 붐에 힘입어 광주에서 첫 중학교
바둑부가 창단돼 호남 기보를 이어가게 됐습니다.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인공지능과 세기의 대결을 펼친 이세돌 9단.
신안 출신인 이세돌을 포함해 조훈현, 김인, 이창호 등 우리나라 바둑을 대표하는 거장들이 모두 호남 출신입니다.
또 한국 1위, 세계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광주출신 박정환 9단까지 호남은 한국 바둑계를 주름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교육환경 탓에 지역의 바둑 인재 대부분이 중학교부터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때마침 광주에 처음으로 중학교 바둑부가 창단됐습니다.
▶ 인터뷰 : 정찬근 광주바둑협회 전무이사
- "조남철,이창호,조훈현, 김인, 이세돌로 계보가 이어지는 우리 광주에서 창단을 계기로 그 계보를 잇지 않을까 자부합니다"
6명의 첨단중 바둑 선수들은 전용 바둑실에서 매일 집중 훈련을 하면서 제2의 이세돌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대경민 / 광주첨단중 바둑부
- "많은 수들을 둘 수도, 생각할 수도 있는 바둑이 재미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프로기사가 된다면 알파고랑 겨뤄도 이길 수있는 이세돌 사범님처럼 되고 싶어요 "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로 바둑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지역에서 자라날 '이세돌 키즈'들이 남도 바둑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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