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계 탈당 선언...국민의당 분열 위기

    작성 : 2016-03-11 20:50:50

    【 앵커멘트 】
    야권연대와 표적 공천을 둘러싼 갈등으로 국민의당이 창당 한 달여 만에 분열 위기에 놓였습니다.

    천정배 대표가 당무 거부에 들어간 가운데 천 대표 쪽의 광주지역 옛 국민회의 인사는 탈당을 선언했고, 안철수 대표 쪽에서는 천 대표의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안철수 대표의 야권연대 거부 방침에 반발하며 당무 거부에 들어가면서, 광주지역 경선 대상자 발표가 다시 미뤄졌습니다.

    천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영집 국민의당 광주시당 공동위원장은 결국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옛 국민회의 인사들의 경선 참여 자체를 막고 있다며, 이번 주말 국민회의 인사들과 거취를 논의한 뒤 다음주 초부터 순차적으로 탈당을 감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집 / 국민의당 광주시당 공동시당위원장
    - "명명백백히 드러나고 있는 불공정 공천에 대해서 시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저는 중대결심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는 야권연대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 싱크 :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 "오직 우리 국민의당만이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적당히 낡은 정치 옛날 방식에 타협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광주지역 국민의당 창당발기인 등 안 대표 쪽 인사들도 뒤늦게 국민의당에 합류한 천 대표가 계파정치를 부활시키며 파열음을 내고 있다고 탈당을 촉구했습니다.

    야권 통합 논의에서 시작된 내부 갈등에 표적 공천 논란까지 더해져 국민의당이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정국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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