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순천만을 찾고 있는 흑두루미들이
늘면서 개체수가 사상 처음으로 천 마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4대강 사업의 부작용으로 낙동강 일대가
크게 훼손되면서 순천만에 흑두루미가
몰리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흑두루미들이
한가로이 휴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긴 다리로 성큼성큼 논바닥을 누비다,
이내 땅을 박차고 솟아올라 하늘에서
화려한 군무를 펼칩니다.
탐조객들도 좀처럼 보기 힘든 겨울 진객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김경미/경북 포항시
번식지인 시베리아에서 3천km를 날아
순천만을 찾은 흑두루미는 현재 680마리.
흑두루미 이동이 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걸 감안하면 올 겨울 순천만 흑두루미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천 마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이렇게 순천만 흑두루미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건 4대강 사업의 부작용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4대강 사업으로 중부지역 쉼터인 낙동강
모래톱이 사라지면서 안정적인 서식환경을 갖춘 순천만으로 흑두루미들이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민신애/순천만 조류담당
지구촌에 만 마리 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아 귀한 손님으로 대접받고 있는 흑두루미가 순천만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