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규모 광주시립수목원 좌초 위기

    작성 : 2014-11-10 20:50:50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수목원을 만들겠다던 광주시의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위기에 몰렸습니다.



    예산 문제로 사유지 매입을 늦추다 수목원 예정지 지정 기간이 끝나가고, 주변 땅값은 이미 2배 이상 올라 사업비 마련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광주시 남구 양과동 일대에 추진 중이던

    시립수목원 조성 사업이 첫 삽을 뜨지도

    못한 채 좌초 위기에 몰렸습니다.



    광주시가 5년 전 62만제곱미터 규모의 시립수목원 예정지를 지정했고, 국비 30억 원을 받아 사업을 시작했지만 사유지 매입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수목원 조성 계획이 수립된 뒤 광주시는

    모두 1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였지만 전체사유지 가운데 30%를 매입하는 데 그쳤습니다



    CG

    그러는 사이 땅값은 크게 올라 사업 초기 470억 원이었던 사업비는 지난 2011년

    760억 원으로 올랐고 올해는 천40억 원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습니다.//



    정부의 수목원 조성 예정지 지정 기간마저 이번 달 만료돼 광주시는 궁여지책으로

    사업지구를 대폭 줄여 다시 정부에

    사업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노원기/광주시 도시녹화 담당

    "1차 사업지구만 우선 조성하는 것으로 정부에 사업 변경 승인을 제출해 놓은 상황"



    3분의 1로 줄어버린 수목원 부지 가운데

    남은 사유지는 10%에 불과하지만 이마저도 광주시가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남은 사유지 매입비에 95억 원이 필요한데 내년 U대회 사업비와 복지 부담에 밀려

    예산은 10억 원만 편성된 상황입니다.



    인터뷰-문태환/광주시의회 부의장

    "U대회 사업비에 밀려서 내년에 사업을 다시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



    시립수목원 조성 뒤 양과동 위생매립장

    부지까지 포함한 대규모 환경친화단지 건설을 계획했던 광주시의 구상이 첫 단계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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