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이 없어요"...인구 감소의 슬픈 모습

    작성 : 2018-03-02 22:09:56

    【 앵커멘트 】
    어제 초*중*고등학교에서 입학식이 있었죠.

    그런데 전남지역에선 학교와 분교 51곳에서 입학식이 열리지 못했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강동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 싱크 : 이재양/ 장흥 안양동초등학교장
    - "나학진...대답해 보세요. 나학진. (네) 본교 입학을 축하합니다. 2018년 3월 2일."

    입학식이 열린 장흥 안양동초등학교의 1학년 신입생은 단 1명 뿐입니다.

    아들이 친구 없이 학교 생활을 해야한다는
    사실에 부모는 걱정이 큽니다.

    ▶ 인터뷰 : 나명찬 / 학부모
    - "친구가 있으면 서로 관계를 이해하고 배려하기도 할 텐데... 자기밖에 없으니 혼자만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신입생이 없어 입학식도 못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4년 째 입학생을 받지 못한 강진북초등학교는 전체 학생수가 단 2명입니다.

    이 학교는 폐교를 걱정하는 처집니다.

    ▶ 인터뷰 : 이도영 / 강진 북초등학교장
    - "학교라는 것은 지역의 거점입니다. 교육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 의견을 종합할 수 있는 거점이 학교입니다. 비록 초등학교이지만요."


    전남에서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7개 학교,
    44개 분교에 이릅니다.

    신입생이 1명뿐인 곳도 9개교와 분교 7곳입니다. (OUT)

    올해 전남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1만 5천600명,

    지난해보다 300명이나 줄었습니다.

    젊은 층이 농어촌을 빠져나간데다 저출산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인구 190만 명 대가 무너진 전남 지역에 인구 절벽 현상과 함께
    신입생 없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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