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솟값 고공행진.."올해 김장 어쩌나"

    작성 : 2020-10-12 05:56:32

    【 앵커멘트 】
    추석이 지났는데도 배추와 무 등 채솟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김장철이 아직도 한 달이나 남았지만, 주부들은 벌써부터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배추와 무 등을 판매하는 농산물시장 채소동이 한산합니다.

    소비자들은 배춧값이 너무 비싸다며 사려던 것보다 적은 양만 겨우 구입합니다.

    가을배추 출하가 늦어지면서 배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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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랭지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만 원을 웃돌 정돕니다.

    무 역시 1개에 4천 원 꼴로, 지난해보다 40% 넘게 올랐습니다.//

    양념 채솟값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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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고추와 깐 마늘은 지난해의 1.5배까지 치솟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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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파와 대파도 1kg에 각각 2천5백 원과 3천5백 원으로 값이 급등했습니다.

    채소 가격이 워낙 비싸다 보니 아직 김장까지 한 달 넘게 남았는데도 주부들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박은정 / 주부
    - "대파 이렇게 비싼 것 보고 놀랬어요. 대파가 너무 비싸고 배추도 비싸고."

    ▶ 인터뷰 : 나선희 / 주부
    - "고추가 오르면 배추는 내려가야 되거든, 원래. 배추가 오르면 고추가 내리고. 그런데 그렇지 않고 다 비싸."

    배추와 무 가격은 계속해서 평년보다는 높겠지만,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차츰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날씨가 좋아 가을배추와 무의 작황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미 농사가 끝난 양념채소는 계속해서 높은 가격이 유지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안호 / 농산물 경매사
    - "대파나 쪽파, 당근은 제주도 지역 작황이 올해 태풍으로 인해서 면적의 50% 이상이 피해를 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이 계속해서 높겠습니다.)"

    전문가들은 긴 장마 탓에 김장용 채소 파종이 늦어졌다며, 올해는 남부 지방의 배추와 무가 출하되는 시기에 맞춰 김장을 평소보다 늦게 하는 게 경제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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