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이 어렵다고 하는데, 광주의 자영업자가 1년 전보다 만 9천 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줄면서 자영업으로 몰리는 것으로 보이는데, 경쟁이 치열해지고 매출도 줄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30대 초반의 한 PC방 업주는 지난달 21일 가게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지난 5월 직장을 그만두게 됐고, 마땅한 일자리도 구하지 못해 창업에 나선 겁니다.
▶ 싱크 : PC방 업주
- "코로나19 때문에 경력이 7~8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취업을 하기가 솔직히 어려웠던 차에 (창업했죠.) "
헬스장에서 일하던 20대 중반의 트레이너는 지난 6월 자기 이름으로 개인 PT샵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뒤 집합금지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창업의 부푼 꿈은 악몽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개인PT샵 업주
- "영업을 못하고 있으니까 당장에 15일에 메꿔야 할 돈이 280만 원 정도 되는데 수중에 가진 돈이 백만 원도 안 돼요."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거나 취업 문이 좁아지면서 구직에 실패한 사람들이 자영업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광주지역 자영업자는 14만 9천 명으로 나타나 1년 전보다 8천 명 늘었습니다.
5.4%나 증가한 겁니다.
같은 기간 임금 근로자는 58만 8천 명에서 56만 9천 명으로, 만 9천 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영업자가 크게 늘어 경쟁이 치열해졌고, 코로나19 탓에 집합금지 등으로 매출이 줄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 싱크 : PC방 업주
- "대출금을 갚기 시작해야 하는데, 날짜는 다가오고 그 10일 동안에는 피가 말리는 심정이었죠. "
일자리를 잃거나 구하지 못하고 가게를 차리게 된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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