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곡성의 대규모 민물장어 양식장이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양식시설을 물론 키우던 민물장어도 유실돼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보험 가입도 안돼, 보상받을 길이 없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섬진강변의 민물장어 양식시설.
폭격을 맞은 듯 하우스 전체가 주저앉았고, 천정은 수조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섬진강이 폭우로 범람하면서 양식시설을 덮쳤습니다.
▶ 인터뷰 : 김형민 / 양식업체 대표
- "목구를 하려고 하는데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안 잡히고 있고, 한 수십억 보는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인근의 한 양식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수조는 망가지고, 하우스 기둥은 뽑혀 땅위로 뿌리가 드러나 있습니다.
수조 68개에 키우던 민물장어는 대부분 유실됐습니다.
▶ 인터뷰 : 김덕수 / 양식업체 부사장
- "고기가 있어야 키우죠. 이 시설비용도 공사하려면 한두 푼이 아니고 막막하죠"
이번 폭우로 우리지역 양식장이 19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 업체 대부분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보상받을 길이 없습니다.
▶ 싱크 : 민물장어양식협회 관계자
- "가입률이 낮다 보니 보험회사에서도 장어 양만 업체의 보험에 대해서는 신경을 덜 쓰는 편이 아닌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양식업체들은 눈물겨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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