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민주당 호남경선 + 여론조사 분석

    작성 : 2021-09-24 19:35:59

    그럼, 백지훈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더불어민주당의 호남경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백지훈 기자!

    Q. 방금 전 기사에서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다'라고 했는데 결과 예측이 어렵다는 얘기죠?

    A. 네. 그렇습니다.

    이런 경우 보통 '안갯속' 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요. 이번 호남경선 결과가 안갯속입니다.

    저희가 어제 보도했던 여론조사에서도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호남 유권자 천명을 대상으로 추석 당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였습니다.

    먼저, 대통령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지사가 40.3%로 1위를 차지했구요.

    이낙연 전 대표는 29.1%로 2위로 1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적합도 질문에는 순위는 안바뀌지만, 차이는 2.5% 포인트로 접전 양상을 보입니다.

    이가운데 내일부터 열리는 호남순회경선에 참여한 유권자만 놓고 보면 결과가 또 달라집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적합도가 50% 가까이 나오면서 순위가 뒤집힙니다.

    이재명 지사는 첫번째 결과가 좋을거구요. 이낙연 전 대표는 마지막 결과에 만족하겠죠.


    Q. 같은 여론조사에서 후보 캠프가 만족하는 결과는 서로 다르다는 얘기네요. 그럼 호남 경선에서 순위가 무엇보다 중요하겠네요?

    A. 그렇죠. 무조건 1위를 해야 합니다.

    1위가 가지는 상징성 때문인데요.

    이재명 지사가 근소한 차이로라도 1위를 하면 대세론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비록 2위와 차이가 좁혀지더라도 말입니다.

    반대로 이낙연 전 대표가 근소한 차이로라도 1위를 하면 이재명 지사의 순회경선 6연승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민주당 경선이 새롭게 시작됐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겠죠.

    결국, 단 1%라도 이기는 후보가 가지게 될 프리미엄이 크다는 얘깁니다.


    Q. 추석 연휴 기간에 여론조사를 했으니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정치 관련해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도 궁금하네요.

    A. 물론, 어떤 이슈들이 오갔는지도 질문했습니다.

    사실, 이번 추석 연휴의 정치적 이슈는 이재명 지사의 성남시장 시절 대장지구 특혜 논란이 블랙홀처럼 다른 모든 이슈를 덮었습니다.

    그만큼 많이 이야기 됐다는 것이지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야당의 고발 사주 의혹이 대장지구 특혜 논란에 아주 뭍혀버린 형국이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퇴는 호남경선에 배수진을 치겠다는 의미였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빨리 기억에서 사라진 것 같습니다.


    네. 백지훈 기자와 대선 여론조사와 민주당 호남 경선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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