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논의는 일단락됐지만..갈등 현안 '첩첩산중'

    작성 : 2020-11-03 18:34:52

    【 앵커멘트 】
    광주시와 전남도의 전격적인 통합 논의 합의로 일단 시·도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 보입니다.

    하지만 현재 여론조사가 진행 중인 광주 민간공항 이전과 같은 민감한 현안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현안들을 놓고 갈등이 빚어질 경우 통합 공감대 형성에 있어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 소식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통합 관련 시·도 합의서의 마지막 항목입니다.

    ▶ 싱크 : 명창환/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
    - "통합 논의는 국립의과대학 지역 내 설립 등 두 지역의 주요 현안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진한다"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군·민간공항 이전과 나주 열병합 발전소 등 굵직한 시·도 현안을 통합과 연계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합 논의 합의가 다른 현안의 순조로운 해결을 보장한다고 볼 수 없다는 얘깁니다.

    현안들 상황에 따라 최악의 경우 통합 논의가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민간공항 이전 광주시민 여론조사는 벌써부터 갈등의 불씨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간공항 이전 반대 여론이 높게 나오고 광주시가 이전 보류 결정을 내리게 되면 가까스로 통합 논의를 시작한 시·도의 갈등은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 싱크 :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어느 한 시도나 지역에 불리하게 작용되어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1년 반 만인 다음 달 개최될 광주전남 시·도의 상생발전위원회에 지역 전체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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