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 통합 "민간 주도로 경제통합도 대안"

    작성 : 2020-10-15 18:44:26

    【 앵커멘트 】
    지역최대 이슈로 떠오른 광주전남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가 공식적인 입장을 냈습니다.

    민간 주도로 시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과정을 충분히 거치고,그래도 행정 통합이 어렵다면 경제적 통합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혀 신중론에 한층 무게를 실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의 제안으로 촉발된 광주전남
    시도의 통합 문제

    지난 한달여 동안 통합문제를 둘러싸고 찬반논란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그 동안 말을 아꼈던 김영록 지사가 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첫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소모적인 갈등이나 일방성을 배제하기 위해 시도는 지원 역할만 하고 민간중심으로 통합문제가 논의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단계로 통합의 내용과 방법, 절차 등 연구를 맡겨 시도민들의 의견 청취하고, 2단계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민선 8기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양 시도민 화합과 소통 속에서 민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고 시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면서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통합 제안도 눈길을 끕니다.

    김 지사는 통합에 가장 큰 효과는 경제성이라며 행정통합이 어렵다면 경제적 통합협의체를 구성하고 전북까지 포함하는 초광역권 경제통합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통합은 양 지역의 발전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발전에서 핵심 축은 경제 문제라고 생각하고 요즘 거론되고 있는 경제통합이 실질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달 안에 이용섭 시장을 만나 이같은 전라남도의 입장을 전달하고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예정인 상생발전협의회에서는 통합을 논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광주시와 분명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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