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5.18농성단.."전두환 용서 못한다"

    작성 : 2019-11-13 04:50:03

    【 앵커멘트 】
    골프 치면서 5.18재판에는 나오지 않고, 5.18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전두환에 대한 규탄과 분노가 뜨겁습니다.

    5.18단체와 유가족들이 서울 연희동 전두환의 집까지 행진하며 재판 출석과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앵커멘트 】
    (effect) "살인마 전두환을 지금 당장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5.18 역사왜곡처벌농성단을 포함한 5월 단체 회원들과 5.18 유가족들의 절규가 서울 거리에 울려퍼졌습니다.

    5월 단체 회원 등 백여 명은 곧바로 전 씨의 연희동 자택으로 향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골프장 영상 공개로 전 씨의 건강이 입증되었다며, 전 씨를 즉각 구속해 재판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조규연/5.18구속부상자회 혁신위원
    - "전두환의 출판물에 의한 사자명예훼손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재판부는 즉각 전두환을 구속하고 재판을 진행해야 합니다."

    또, 전 씨에 대한 적극적인 추징금 환수와 5.18의 진상을 밝힐 진상조사위 출범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 싱크 : 김길자/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 "용서를 빌어도 우리가 용서를 해줄까 말까 한데, 자기는 광주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요? 그런 거짓말은 새빨간 거짓말을 어디서 합니까."

    집회 막바지에 참가자들은 전 씨의 화형식을 열겠다면서 전 씨의 허수아비에 불을 붙였는데, 이는 경찰에 의해 금방 진화됐습니다.

    골프장 영상의 파문이 커지며, 수년 동안 알츠하이머 투병을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해 온 전두환 씨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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