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철도 4천억 확보..해양관광 '탄력'

    작성 : 2019-09-20 05:02:27

    【 앵커멘트 】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보성-임성 간 남해안 철도 건설 사업비 4천억 원이 반영됐습니다.

    조만간 전철화 사업도 병행되면 6시간 30분이나 걸리는 목포-부산이 2시간대로 줄어들어 남해안 해양관광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기차를 타고 목포에서 부산까지 가려면 6시간 30분이 걸립니다.

    이른바 느림보 열차로 불리는데 동서를 가로 지르는 철도가 없어 광주를 거쳐 돌고 돌아 부산으로 향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보성-임성 간 남해안 철도는 동서를 연결하는 국토 균형 발전의 중대축입니다.

    그 동안 지지부진했던 남해안 철도가 최근 들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4천억 원의 사업비가 반영돼 계획대로 2022년 완공되면 목포-부산이 2시간 40분으로 단축됩니다.

    전철화 사업도 경제성 분석이 나오는대로 남해안 철도 사업에 포함시켜 추진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상훈 / 전남도 도로교통과장
    - "지금 내년도 정부 예산을 4천억을 확보했기 때문에 정부가 계획 기간내에 끝내려는 의지가 강하고 전철화 사업이 동시에 완공되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역의 숙원이면서도 지지부진했던 남해안권 발전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국토균형발전 모델로 육성할 방침이어서 남해안 철도와 더불어 SOC 확대가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지난 7월 블루이코노미 선포식
    - "호남과 영남 사이에 많은 사람과 물류가 오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전남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남해안 철도 조기 완공이 수십년 간 막혀있던 동서 간 벽을 허물고 전남의 해양관광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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