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통합론' 들고 호남行

    작성 : 2017-12-08 17:58:32

    【 앵커멘트 】
    국민의당이 갈수록 갈등의 수렁 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있습니다.

    급기야 내년 초 분당설까지 나돌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일과 모레 호남 방문을 강행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예산 정국이 끝나자마자,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 의지를 다시 한 번 강하게 내비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 제보자가 안 대표 측 박주원 최고위원으로 밝혀지면서 대형 악재를 만났습니다.

    ▶ 싱크 :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사실임이 확인된다면 그에 상응한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당 내에서 호남 순회를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의총까지 열었지만, 안 대표는 호남행을 강행키로 했습니다.

    통합에 반대하는 호남의 반발을 무마하는 동시에, 통합 추동력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통합론에 이어 DJ 비자금 제보 의혹에 따른 논란까지 일면서, 당내 갈등은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국민의당 국회의원
    - "(안 대표가) 호남 민심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그래서 다시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안철수 대표가 통합 반대 여론이 높은 호남을 찾아 정면돌파에 나서는 가운데, 호남 민심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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