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말 5개 시ㆍ도 순회 경선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이번 주말에는 부ㆍ울ㆍ경과 충남ㆍ북 지역에서 열립니다.
당 대표 선거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가 압도적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혼전 양상을 보이는 최고위원 선거에 관심이 커질 전망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당원들의 표심은 역시나 이재명 후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현재까지 5개 시ㆍ도에서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에서 제주 한 곳을 제외하고 9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를 기록했습니다.
▶ 싱크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지난 21일)
- "세상을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 낼 수 있는, 미래의 비전을 만들 정당 어딥니까 여러분"
2위인 김두관 후보는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시ㆍ도에서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치며 당선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일방적인 흐름의 당 대표 선거와는 다르게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는 초반부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봉주 후보와 김병주 후보가 1,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인 김민석 의원과 전현희 의원 등이 치열한 3위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싱크 : 정봉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 "현역들은 탄핵을 말씀하기가 두렵습니다. 주저합니다. 정봉주가 여러분의 손을 잡고 거리에서 당원과 국민과 함께 탄핵을 외치는 길거리의 최고위원이 되겠습니다 여러분"
광주 지역구 출신으로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인 민형배 후보는 한자릿수 지지율에 그치며 8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권리당원 수가 많은 호남과 수도권 경선이 일정 후반부에 몰려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각 후보들은 특히 다음 주말 열리는 광주ㆍ전남ㆍ북 경선이 이번 전당대회의 주요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벌써부터 지역을 방문하는 등 공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선이 진행될수록 '찐명 경쟁', '선명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른바 '수박 논란' 등 변수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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