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벤투호, '주축 선수 줄부상' 브라질 상대로 기적 만들까

    작성 : 2022-12-04 15:01:35 수정 : 2022-12-04 15:07:11
    ▲ 도하의 기적을 이뤄낸 태극전사들 사진 : 연합뉴스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르는 벤투호가 다시 한 번 '도하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새벽 4시(한국시각) 카타르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릅니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한국이 브라질에 밀리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한국은 FIFA 랭킹 28위인 반면, 브라질은 FIFA 랭킹 1위이자 유력한 월드컵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 사진 : 연합뉴스


    이번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첫 경기 세르비아전에서 2골을 터뜨린 히샬리송을 포함해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화려한 공격진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중원과 수비 역시 개인기는 물론 탄탄한 조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의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이탈했다는 점에서 해볼 만한 승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발목 부상을 입은 네이마르 : 사진 연합뉴스


    브라질의 '간판' 네이마르는 지난달 25일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고 교체된 이후 조별리그 2, 3차전에 연달아 결장했습니다.

    네이마르가 빠진 브라질은 득점력에서 한계를 보이며 조별리그 경기에서 브라질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양쪽 풀백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로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닐루는 발목 부상으로 2, 3차전에 결장했고, 산드로는 스위스전 이후 엉덩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측면 수비수 알렉스 텔리스와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마저 지난 카메룬전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해 사실상 남은 경기를 소화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다만, 먼저 이탈한 네이마르와 다닐루, 산드로는 16강전 출전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네이마르는 3일 열린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비공개 훈련에서 강력한 슈팅을 선보이며 복귀 의지를 다졌습니다.

    다닐루와 산드로 역시 회복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정상 컨디션으로 한국과의 16강전을 풀타임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우세합니다.

    한국 대표팀 역시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지난 포르투갈전에서 골반 통증을 호소했던 김영권과 우루과이전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김민재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결전의 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벤투호는 16강전을 하루 앞두고 오늘 오후 4시부터 마지막 공식 훈련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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