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총·폭탄 무장 남성 숨진 채 발견.."나는 살인자가 아니다"

    작성 : 2023-11-01 06:27:10
    ▲글렌우드 케이번스 어드벤처 파크에 있는 놀이기구 사진: 연합뉴스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무장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31일 콜로라도 가필드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글렌우드 케이번스 어드벤처 파크'의 여자화장실에서 무장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남성은 장전된 소총과 권총, 방탄복과 방탄헬멧으로 중무장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남성 주변과 차에는 여러개의 폭발 장치도 발견됐습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현지 보안관은 "발견된 무기와 탄약, 폭발 장치의 양을 고려할 때 용의자가 우리 커뮤니티와 긴급 대응요원들에게 엄청난 규모의 공격을 실행했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P통신과 CNN, NBC 등 미국 매체들은 이 남성이 발견된 화장실 벽에 "나는 살인자가 아니다. 나는 단지 동굴에 들어가고 싶었을 뿐이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이 남성이 20세로, 콜로라도주 카본데일에 거주하는 디에고 바라하스 메디나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조사와 부검 결과를 토대로 메디나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으며, 자살한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메디나의 집을 수색한 결과 폭발물이나 폭탄 제조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그에게 범죄 전력이나 전과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20대 #콜로라도 #사제폭탄 #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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