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키우려면 나가라" 인천 오피스텔 반려동물 공지 논란

    작성 : 2026-01-06 20:28:14
    ▲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 게재된 '고양이 사육 금지' 공지문 [연합뉴스]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화재 위험을 이유로 고양이를 키우는 세대에 이사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6일 온라인상에는 '고양이류 사육금지 안내'라는 문구가 적힌 해당 오피스텔의 공지문이 확산됐습니다.

    공지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열린 입주민 총회에서 사육 금지 동물로 고양이와 페럿, 토끼, 너구리 등을 지정했습니다.

    또 "고양이류를 키우는 세대는 인덕션 안전 커버를 씌워야 한다"며 "꼭 고양이를 키워야 하는 세대는 다른 곳으로 이사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관리사무소 측은 "지난해 9월 고양이로 인한 오피스텔 화재가 발생했다"며 입주민들의 협조를 구하는 차원에서 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공지문이 온라인에 퍼지자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며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관련 글을 게시한 한 입주자는 "화재의 원인과 해결을 '고양이를 키우는 세대는 이사하라'는 방식으로 연결한 점에 문제의식을 느꼈다"며 "오피스텔 운영 방식이 이전부터 비상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특정인의 부주의를 반려동물 전체의 문제로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과도한 조치"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공동주택인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한 관리 규정이 필요하다", "과거 화재 사례가 있다면 관리 주체가 선제적으로 조치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오피스텔 관계자는 "입주자 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으로 공지만 한 것"이라며 "강제 조치라기보다는 입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한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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