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이르면 이달말 코로나 19단계를 세계적인 대유행인 팬데믹에서 풍토병인 엔데믹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등은 브라질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촉발된 방역 위기의 큰 고비를 넘기면서 팬데믹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방역단계를 전환하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 단계 전환과 관련해 상·하원의장과 대법원장 등을 만나 시기를 협의했으며, 엔데믹 전환 선언이 오는 31일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초∼중순과 비교해볼 때 주간 하루평균 사망자와 확진자는 각각 60%와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일 평균 사망자는 지난달 18일 895명에서 21일엔 354명으로 줄었고, 일일 평균 확진자는 지난달 5일 18만 3천여 명에서 현재는 3만 5천∼3만 6천 명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브라질 보건부는 백신 접종이 사망·확진자 감소의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2세 이상 인구 가운데 91%가 1차 백신 접종을 했고, 85%는 접종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확진·사망자 증가 폭이 줄고 있으나 코로나19가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팬데믹 종식을 선언하면 코로나19 대응을 느슨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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