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올해 도입한 교육용 드론이 띄우자마자 곧바로 추락하는 결함이 잇따라 발생해 군사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22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군재정관리단은 지난해 9월 '교육용 상용 드론' 입찰 공고를 내고, 국내 제조업체 한 곳과 예산 11억 8천만 원에 드론 651대를 계약했습니다.
해당 드론은 지난 1월부터 전국의 대대급 부대에 보급됐고, 이번 달부터 운용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드론 651대 가운데 100여대가 날리자마자 줄줄이 추락하는 상황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군사경찰은 납품업체가 직접 드론을 제조하지 않고 중국산 제품을 사들인 뒤 납품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육군은 문제의 드론이 작전용 무기체계가 아니라 장병들의 장비 조작 숙달을 위해 구매한 제품이라면서 "일부 부대에서 문제점이 식별돼 전수 조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납품 과정에서 업체의 허위 서류 제출 등 추가로 의혹이 있어 현재 군사경찰에서 면밀하게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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