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감소에 인구 유출까지..광주·전남 인구 감소 계속

    작성 : 2023-02-03 21:20:56
    【 앵커멘트 】
    광주·전남은 10년 새 인구 13만 명이 감소했을 정도로 인구 문제가 심각합니다.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로 인한 자연감소뿐 아니라, 다른 시도로의 인구 유출도 날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광주·전남의 사망자 수는 2017년부터 출생아 수를 앞질렀습니다.

    자연감소 폭은 해가 갈수록 가파르게 커졌는데요.

    지난해의 경우, 11월까지 만 4천 명이 태어나고 2만 7천 명이 사망하면서 무려 만 3천 명이 자연감소했습니다.

    연말에 출생아 수가 더 감소하고,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하면, 지난해 자연감소 폭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지역으로의 유출도 계속됐습니다.

    특히 광주의 경우, 지난해 전출 인구에서 전입 인구를 뺀 순유출이 7천642명으로,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남은 345명이 순유출 됐습니다.

    연령별로는, 광주·전남 모두 20대의 순유출이 두드러졌는데요.

    광주는 20대에서만 4천 명, 전남은 7천 명 가까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유별로 살펴보면, 광주의 경우 일자리 때문에 전입한 인구보다 전출한 인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요.

    1년 전보다도 천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남은 교육 때문에 빠져나간 인구가 유입된 인구보다 4천 명 이상 많았습니다.

    지역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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