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6주기 추모 물결, 진상 규명은 언제쯤

    작성 : 2020-04-16 18:57:36

    【 앵커멘트 】
    304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6주기를 맞았습니다.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목포 신항과 참사 아픔을 간직한 진도 팽목항 등 광주ㆍ전남 곳곳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찢기고 곳곳이 구멍난 세월호 선체는 오늘도 저멀리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점점 더 녹이 슬어 붉게 물들어 가는 선체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합니다.

    진도 해상에서 304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가 6주기를 맞았습니다.

    시민과 유가족들은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되뇌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고영환 / 세월호 유가족
    - "아직까지 진상 규명도 제대로 이뤄진 것도 없고 공소시효는 1년 남았는데 함께 해 주신다면 진상규명이 되지 않을까 작은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참사의 눈물이 배인 진도 팽목항도 하루종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노란 리본도 이제는 낡고 빛이 바랬지만 아이들을 향한 그리움과 미안함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박성원 / 추모객
    - "여기 보니까 '잊지 말자' 라는 말이 많더라구요, 벌써 6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잊지 않고 건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올바르게 살겠습니다"

    광주ㆍ전남 곳곳에서도 추모행사가 이어졌습니다.

    해마다 광주 5·18  광장에 설치됐던 분향소는 코로나19 여파로 YMCA 전시실로 옮겨 추모객들을 맞았습니다.

    각급 학교에서도 희생자들을 기리는 학생들의 온라인 추모가 이뤄졌습니다.

    ▶ 싱크 : 조은/광양제철중
    - "그분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서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한 어른이 되겠습니다"

    참사가 일어난지 벌써 6년, 세월호가 뭍으로 나온지도 3년, 그날의 진실도 이제 어둠 속에서 나와야 할 때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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