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안의 한 야산에 수백 톤에 달하는 산업폐기물이 불법 투기됐습니다.
다른 지역 폐기물 업체에서 몰래 내다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무안군 일로읍의 한 야산입니다.
학교 운동장 규모의 넓은 공터에 각종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매립장을 방불케 합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쓰레기가 대량으로 불법투기된 현장입니다.
보시면 건축폐기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자세히 살펴보면 의료용 폐기물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곳에 불법으로 투기된 쓰레기의 양은 무려 6백 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25톤 트럭으로 옮겨도 24대 분량입니다.
지난 19일 이 야산을 관리하던 한 공사업체가 발견했습니다.
▶ 싱크 : 공사업체 관계자
- "10월 10일 이후로 추정돼요. 오전까지는 문제가 없었고요. (마을 분들이) 위에 가시오가피를 키우시거든요. 수시로 여길 왔다가셔서..."
조사결과 전북과 충청도 등 타지역에서 발생한 쓰레기나 폐기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안군과 경찰은 쓰레기더미가 큰덩어리로
묶여 있는 점을 토대로 최근 부도난 폐기물 업체 등을 대상으로 투기자를 찾아 내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규석 / 무안군청 환경시설담당
- "행위자를 찾게 되면 투기된 폐기물을 수거조치하고 나머지는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할 예정입니다. "
경찰은 쓰레기 투기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을 중심으로 인근 도로의 CCTV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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